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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들/가까운곳

배트맨과 슈퍼맨

4월 초 비오는 일요일 오전...


비가 오니 딱히 할것도 없고...


아이들도 거실에서 뒹굴뒹굴...


"영화보러 갈까?"


선우가 두손으로 엄지 척을 해 보입니다.


"나두 나두"


연서도 따라 나오겠답니다.



"슈퍼맨하고 배트맨 볼껀데?"


"괜찮아~ 나두 그거 좋아해~"


영화표 3장을 예매합니다.






둘 다 바깥에 나오니 좋은가 봅니다... 서로 우산쓰겠다고 티격태격 하더니 이내 깔깔 거립니다..


"아빠 오랫만에 사진찍네?"






극장 주차장에서 내려서는 결국 연서가 우산을 들고 갑니다.


"얘들아 같이가~"







늘 바쁘게 극장으로 들어갔어서 딱히 극장앞에서 찍은 사진이 없었습니다.


잠시 한컷~


극장은 집근처에 두곳이 있는데 여기가 애들과 주로 같이 가는 곳입니다.






극장에 오면 늘 사는것... 팝콘입니다.. 캬라멜 맛입니다.~


연서는 사실 영화보다 이걸 더 좋아합니다...







극장안...


소문에 비해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좌석은 텅텅비어있고..


예매할 때 빈자리는 왜 못고르게 해논건지...ㅋ




영화는 장장 3시간 동안 우당탕 우당탕 합니다...


머리가 띵합니다... 살짝 춥기도 하고...



영화가 끝나고... 이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은 만화를 현실감 있게 예술로 승화시켰다면...


이번 배트맨 vs. 슈퍼맨은...


예술을 다시 원래의 만화로 돌려놨습니다...ㅋ






"선우야.. 이거 완전히 만환데?"


"아빠.. 이거 원래가 만화에요..."


"......"





마지막 즈음에 원더우먼이 안나왔으면 보다말고 그냥 나왔을꺼 같습니다...


원더우먼 짱~







영화가 끝나고...


아이들이 늘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팜플렛 모으기...


배트맨, 슈퍼맨 판플랫은 따로 놓여져 있어서 포즈도 한번 취하고 손에 하나 씩 들고 옵니다...






다른 한켠에는 그 외 영화 팜플랫들이 즐비 합니다..


영화관에 올때마다 가져오고 모읍니다.



집에서 선우가 그러더군요...


"아빠~ 저 이거 벌써 100장도 넘게 모았어요..~"




나중에 액자에 넣어서 전시회 하면 근사할까요? ㅋ





- 소소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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