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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없는 그곳/심심할때

기본이 안돼있는 이어폰 - Ultimate Ears 200vi




가을로 접어든 요즈음 뭔가 듣는 즐거움이 필요한 때, 'Jason mraz'의 노래에 한참 빠져있는 중입니다.

힘좋은 앰프를 통해서 전달되는 경쾌한 스피커의 울림이 그립기도하지만...
시간내서 따로 청음을 한다는것은 사치일 뿐...

그래도 소리는 사치스럽게 듣는 재미가 있는데.. 하면서...
평소 별로 선호하지 않았던 인이어 타입 이어폰에 손을 대 봤습니다.

사실.. 얼마전 어머님께서 이어폰이 망가졌다고 하셔서... 소니 제품 중에서 좀 저렴한것을 하나 사드렸는데..

한번 들어보니 그동안의 편견이 좀 가시기도 했습니다.

이래저래 추천받아서 골라본 이어폰은 Ultimate Ears 200vi...

통상 UE 라는 브랜드 명을 달고 다니는 이어폰인데... 나중에 보니 로지텍에서 인수했다고 하네요..

간단한 리뷰 한번 해보려 합니다.. 제목처럼.. 좋은 리뷰는 아닙니다. 좋은 리뷰는 인터넷에 많더군요..








사진에 보이는것과 같이..

UE 로고가 적혀있는 박스에 인이어 타입 이어폰이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매장에서 청음을 했을 때 나름 고음, 저음의 발란스가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살짝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아이팟, 아이폰 제품과 호환 가능한 리모콘이 달려 있습니다.

리모콘에는 마이크가 내장돼 있구요.





내용물 중에 맘에 드는 것은 이어폰 보관용 케이스 입니다.

이어폰이라는것이 정말 기다란 케이블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 불편합니다만.. 요 케이스는 정말 요긴하네요.

전체적인 디자인은 그냥 저냥.. 사실 쏙 맘에 드는건 아닙니다. 소리가 좋다고 하니 소리에 기대해서 디자인은 패쓰..



자.. 지금 부터가 문제입니다.

소리를 들어보니... 음.. 전체적으로 듣기 좋은 소리를 냅니다. - 이건 특별히 어떤 기준으로 표현하기 어렵군요..

그런데 문제는.. 엉뚱한곳에서..

이어폰 줄이 옷에 닿아서 살짝만 움직여도 옷에 닿는 소리가 귀로 바로 전달됩니다.

마치 실전화 처럼... 더거덕 더거덕...

음악에 집중을 할 수 가 없습니다.. 고요한 음악 한가운데 더거덕 더거덕...

이거 뭐.. 싸구려 중국산 이어폰도 이런 소리때문에 고민해 본적이 없었는데..

귀에서는 계속 더거덕 더거덕...

제품 하자로 교환을 하고 싶어도... 원래 이렇게 설계가 된것인지...

계속 더거덕 더거덕...


혹시 모든 인이어 타입이 이런가 싶어서
옆자리 동료책상에 놓여있는 꿀벌모양 이름모를 인이어 이어폰을 꽂아봤습니다.

조용하네요...



뭐 그 외에 다른것은 품평기를 쓰기도 뭐합니다.. 소리라도 제대로 집중했으면 청음에 관한 사용기를 써봤을텐데.

그저 머릿속에는... 머리 움직이지말고 꼼짝마 하는 자세로 음악을 들어야 하나.. 하는 걱정뿐...





누군가 이 이어폰을 궁금해 한다면 두가지 중 한가지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정말 물어보는 사람을 염려해서 말을 해준다면.... 절대 사지마... 내가 써봐서 알아.. 후회할꺼야..

나만 당할 수 없다고 생각이 된다면... 이거 정말 강력하게 추천... 인터넷 사용기 찾아봐.. 다들 좋다잖아..









- 소 한 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