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일요일...
연서와 함께 하는 아빠 참여수업이 있었습니다.
2년전 큰아이가 유치원 다닐때 한차례 함께 했었는데...
둘째 또한 같은 유치원에 다니니... 같은 프로그램으로 이번에는 딸아이와 함께 했습니다.
양평에 외갓집 체험 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사실 이런 인위적인 체험은 별로 안좋아라 합니다만..
딸 아이는 저랑 같이 놀러 가는것만으로도 설레였나봅니다.
일요일 아침 6시부터 일어나서 저를 깨웁니다... 늦기전에 가자고...
딸아이와 함께한 아빠 참여수업... 사진 몇장 정리해 봅니다.
출발 전... 아빠와 함께 찍은 유일한 사진입니다.
생각해보니... 다른 분께 부탁해서 함께한 사진을 찍을걸 그랬나 싶네요...
물론 유치원 사진 담당하시는 분이 찍으셨을꺼라 기대는 해봅니다만....
[아빠와 함께 셀카를~]
버스에 타기전... 사진찍으려고 했더니 손으로 가리면서 장난칩니다.
그런다고 못찍을 아빠가 아니지? ~ ㅋ
[얼굴이 다 안가려져요~]
버스는 출발했고...
딸이아가 다니는 유치원은 성당유치원입니다.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데 해달라고 아이들 모두 기도를 합니다.
[성모 마리아님께 기도드려요.~]
가는동안.. 심심해 하는 딸아이...
물티슈를 몇개로 찢어서 귀에도 걸고 팔에도 묶고...
이쁘지? 하면서 사진한장 찍어달랍니다...ㅋ
[패션리더]
도착하자마가 첫 체험(?) 은 트렉터 타기...
트렉터 뒤에다가 사람이 탈수있게 만들어 놓고 5분정도 한바퀴 돌고오는게 답니다...=_=
애들은 트렉터 진동으로 몸이 떨리는것이 재밋다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만...
깊이는 없더군요.. 이거 타고 어디 목적지 가고 하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트렉터 타기전... 아구 눈부셔...]
[난 요기~ 자리 잡았다~ 헤헤~]
[트렉터 타고 육포 먹는중... 힘주어 뜯다보니 눈이 동그래~]
아주 잠깐 트렉터 한번 타고... 그 다음 황토체험(?)
비닐로 물막아 놓고 진흙좀 풀고.. 애들 들어가라고...=_=
애들은 그냥.. 물이면 다 좋은가 봅니다... 이것도 한 5분? ㅋ
그냥 걸어다니다가... 몇몇아이들이 막뛰기시작하니... 이내 옷은 황토 염색으로 바뀝니다...
[이게 황토레....ㅋㅋ]
[그래도 해맑은 연서~]
[우와~ 미끈미끈~ ㅋㅋ]
[텀벙텀벙~]
[달려라~ 텀벙텀벙~]
[이제 끝~ 벌써 나가?]
[으~ 그래도 젖으니 춥네~]
[옷이 이게 뭐야~]
황토로 젖은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숭어잡으러 가라고 합니다...
어차피 갈아입을 옷... 숭어잡으면서 물속으로 텀벙텀벙..
숭어잡이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마치...
어미 곰이 먹이를 산채로 잡아 가둬놓고
아기곰한테 잡는 연습 시키는 듯한 느낌?
아이들은 그냥 물놀이라 생각하고 마냥 즐거운듯~
[숭어 잡으러 달려라~]
[예들아 이게 숭어야 만져봐]
[우앗 ~ 잡았다~]
[숭어 익사시키기]
[잡았다 얼렁꺼내~ 사실은 이미 숭어는..ㅜㅜ]
[물속에서 건져올린 숭어]
[이제 들고 저기로 가져가야지]
[어.. 이거 미끄럽네...]
[앗!! 숭어가 도망을... 사실은 미끄러워 놓쳤어요..]
[제가 잡았어요.]
[내가 가져갈래.. ㅎㅎ]
[이 통에 넣으면 끝]
[통에 넣기전에 한번만 더 만져보고..]
잡은 숭어는 회를 쳐 준답니다...
숭어 회 기다리는 동안.. 아이들은 숭어회는 관심없고..
그저 넓은 대청마루가 마냥 신나나 봅니다.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역시 아이들은 체험보다도 이렇게 뛰어놀때가 더 이쁜듯..
[우왓~ 넓고 시원해~]
[잡아라~ 달려라~]
[하하하 헤헤헤]
[뛰노는 즐거움]
숭어 회가 나온답니다.
빙 둘러앉아 먹을 준비를...
양은 얼마 안됩니다...
[준비]
[이것이 숭어회~]
[역시 회는 초고추장 맛~]
간식 먹고 본격 놀이 시작..
땟목타러 갑니다.
옷은 안갈아 입구요... 이미 다 젖었으니..
[이번에는 땟목 놀이래~]
[늦었다 늦었어~]
[땟목 탑승~ 얏호 신난다.]
[고기를 잡으러 텀벙텀벙~]
[발을 굴러 더빨리가게~]
[에쿠 차가워.. 물튄다~]
[이배의 엔진은 저에요~]
[텀벙 텀벙]
[빨리 내려가려면 발들어~]
[내려간다 내려간다~]
[이히~ 내려가요~]
[아빠가 잡아줄께~]
[이번에는 노를 저어볼려구요.]
[이게 노래~]
[영차 영차]
[그리고 또 물미끄럼틀]
[다내려왔다~]
[물속에 이거 뭐야?]
[얼렁 나와라~ 밥먹으러 가자]
점심은 간단히 이것저것 밥과 반찬~
애들은 밥보다 노는게 더 좋은듯~
[난 브로커리 싫어~ 연서야 얼렁먹고 놀아야지..응?]
[밥 다먹고 한가한 시간.. 이속에 얼음이 있군..]
[연서~ 너의 용감함을 보여줘~]
[여기 물고기있어~]
[풉~]
밥다 먹고.. 쉬었다가 ...
그다음으로 감자캐러 갑니다.
캐온감자를 씻어서 잘 갈은 후..
감자전 해먹었습니다...ㅋ
[가는길이 더워서.. 아빠 모자 썼어요..]
[아웅.. 그래도 더워요..]
[그늘이 좀더 필요해.]
[이게 감자야?]
[이히.. 다켓다.. 나가자..ㅋ]
[감자 두개는 들고갑니다.]
[감자 비교?]
[우리가 꼴찌야 빨리 달려~]
[가는길에 감자 씻기]
[감자 껍질도 박박]
[아직 3개 더 남았네...]
[가는길에 떨어진 과자에 붙은 개미때 구경도...]
[감자캤더니 힘들어요.]
[감자가 준비되는동안 선생님께 집중~]
[간단한 체조]
[체조 하는동안 아빠들은 감자를 갈아요]
[이게 감자전에 쓰일 화로란다.]
[전문 쉐프님이 직접 만든 감자전]
[완성작]
감자전 먹고.. 저녁시간까지 자유시간..
아이들은 선생님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합니다..
누가 술래고.. 누가 잡는건지..
[잡아라~]
[무궁화 꽃이~]
[또 잡아라~]
[넘어져서 무릅이 까졌어요...ㅜㅜ]
연서는 넘어져서 무릅이 까지고..
새벽에 너무 일찍 일어난 후유증까지 겹쳐서..
울다가 선생님께 안겨서 잠이 들었습니다...
그 사이... 저녁 식사겸 바베큐가 진행되고....
아빠들은 즐거운 술파티(?) 가....ㅋ
[바베큐 굽는중]
[아이들의 간이 공연]
[노래는 이렇게]
[나두 노래해~]
[그래도 그냥 노는게 더 즐거워....(연서는 자고 있군요..ㅋ)]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남남 남대문을 열어라~]
[12시가 되서 잡았다~]
이제는 가야 할 시간..
연서는 단체사진 찍는다고 해서 깨우고...
단체사진 찍고 쌩쌩해 졌답니다...
연서를 뺀 모든 친구들과 아빠들은..
버스에서 꿈나라로~
[아직 밝은데... 끝날 시간]
[이제 다리건너 버스타러 가요~]
[다들 아빠 손을 잡고 버스로~]
힘든 하루가 갔습니다.
아직 후유증은 남았구요...
연서는 여전히 기분 최곱니다...^^
-소소한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