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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밖에는/여름

여름...그 끝자락의 즐거움..






올해 제대로된 휴가를 못갈것 같아서 하루 당일치기로 가까운(?) 바닷가에 갔습니다.

작년 사천해수욕장의 기억이 좋았어서..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으로 향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하루 더 짧아진 여행이었지만... 역시나 즐거웠습니다..


즐거웠던 하루의 추억 몇장 담아봅니다...



당일 하루 놀러갔지만 텐트를 쳤습니다. 잠시나마 편히 쉬기 위해서 쳤는데 힘들더군요..

선우녀석... 텐트 고정할려고 묶어놓은 줄에 걸려서 고정시킨 핀이 빠져버렸습니다.

그걸 풀려고 저러고 있더군요..하하







풀린 줄을 서로 묶겠다고 아웅다웅입니다.

저는 텐트치느라고 온몸이 다 땀으로 졌어벼렸는데..

마치 텐트는 녀석들이 치고있는 듯 하군요...










엄마가 점심준비하는 사이에 꿈틀이 하나씩 입에 물고 있습니다.

연서녀석 오빠 보다 큰거 먹는다고 자랑하려는 표정입니다..












점심 준비하는 잠깐 사이에도 녀석들 신났습니다.

선우가 연서 손을 잡고 한번 빙그르 돌고 나니까 연서가 계속해달랍니다.












선우는 있는 힘껏....

빙빙돕니다...















연서는 계속 키득거리면서 따라 돕니다..















점점 빨라집니다.

사실... 계속 돌다가 넘어졌답니다..큭큭














아... 이런.. 점심 먹은 사진이 없군요....쩝...

점심은 삼겹살 먹었습니다.. 정말 맛있었는데 말이죠... 먹는데 정신이 팔려서 그만 기록을 못남겼군요...흐



삽한루만 있어도 정말 즐거울 수 있습니다.

연서의 삽질이 시작됩니다...하하













자~ 이제부터 바다를 매꿔서 육지 만들기... 시~ 작~















언젠가는....
















다 매꿔서 나도 땅부자가 돼고 말겠다.~ 헤헤















땅부자의 꿈은... 파도와 함께 저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흑


그래도 괜찮습니다.. 아직 묻어버릴 바다는 넓고도 넓어서 기회는 많습니다..하하











커다란 모래밭은 아이들에게는 아주아주 커다랗고 멋진 도화지 입니다.

여기에 선우와 연서는 온몸으로 그림을 그립니다..


다 그린그림은... 외계인과 대화를 하기위한 심볼 같습니다...하하









멋지지 않습니까? 하하


사실... 글씨는 제가 써줬습니다..헤~



둘다 좋아라 하더군요... 나중에 연서가 발로 비벼서 다 지워버렸습니다...흑









이녀석 처음에는 바다를 무서워하더니 나중에는 혼자서 신나서 둥둥 떠다니며 놉니다...

사진속 바다는 얕아보이지만 어른이 들어가 서면 가슴정도 온답니다...헐~









잠깐 손잡아주는 사진...


설정샷입니다...하하













집사람이 찍어준 사진입니다..


저 멋지죠? 크크~


나이가 들수록... 이렇게 멀리서 찍은 사진이 좋더군요...흐..









바닷가 놀이의 진수는 역시 모래찜질입니다.

선우녀석 바닷속에서 너무 오래 놀아서 춥다고 오들오들 떨더군요...

제가 모래속에 얼른 묻어줬습니다..따뜻하라고...하하

연서도 들어가라고 하니까 싫다더군요..







엉덩이로 살살~

이쁜 포즈가 아니고... 제가 사진찍으려고 하니까 엉덩이로 살살 밀면서 바닷가쪽으로 기어가는 모습입니다...












요건 그 다음 장면이구요,...하하


귀엽죠? ~













이건 나름 감정좀 실어서 찍어본건데 나중에보니까 선우가 바닷가 청소하는것처럼 나왔군요....


지우려다가 올려봅니다...하하












오빠가 삽가져가서 안준다고 잠시 때쓰고 울었습니다...


선우가 고민하다가 그냥 연서한테 양보하더군요...


사실.. 선우도 살짝 삐졌었습니다..흐








그냥 평범한... 서있는 사진 같죠?

선우의 발가락을 보세요... 하하

모래속을 꼼지락 꼼지락....


느낌이 재밋었나봅니다...








연서도 파도가 연신 들락날락 하는 모습이 맘에 들었나 봅니다.

자리피고 앉아버렸네요..하하

발끝에 닿는 파도의 느낌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빠~ 거품목욕같아!"

연서가 연신 소리칩니다..

같이 않아있어보니 정말 보글보글 거품목욕같습니다..










한참 신나게 놀다가 연서가 삽과 갈고리 모두 오빠 안주고 자기만 한다고 우기다가 아빠한테 혼났습니다.

잘못했냐고 물어보니 잘못했다고 하네요...크..

둘중에 하나 오빠 준다고 했는데... 결국 두녀석 모두 삽과 갈고리의 존재를 잊어버렸습니다...흐








아까 실패한... 청소하는 선우의 모습... 다시 담았습니다...


제목은 바다와 소년입니다만...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너무 썰렁해서 추워보인다고...ㅋ

겨울바다를 보다로 제목 정정합니다....하하하





놀러간 사천 해수욕장은 아주 조그마한 해변입니다.

작년에 500m 였는데... 올해는 300m 로 줄었더군요..


그래도 등대도 있고.. 나름 운치 있습니다.







녀석들 바다가 무슨 사우나인줄 아나봅니다.

목욕탕 샷 입니다...하하하

파도만 오면 꺅~ 하고 소리치네요...











계속되는 목욕탕 샷입니다...크
















이것도 목욕탕 샷~



목욕탕 샷 중에서 맘에드는걸로 하나정도는 대형인화해서 액자에 걸까 생각중입니다...흐











이사진은 꼭 이불덥고 있는거 같죠?


파도를 너무 즐기는군요..하하













연서, 모래성 정말 잘 쌓았죠?

뭐 만들기 잘하고 하는 예술적 기질이 있는듯 합니다만...


사실... 옆에 어떤 친구가 쌓아놓은건데 계속 눈독을 들이더군요...크..

옆 친구 사라지자마자 얼른 가서 차지했습니다..하하






역시나... 목욕탕 샷입니다..하하


이건 등목하는 모습입니다..

절대 얼차려 자세 아닙니다...













오빠가 가는길을 연서는 계속 쫒아갑니다.

덕분에 이쁜 연서의 발자국이 생겼는데 파도가 지워버리는군요...

연서가 더 자라면 더이상 이런 이쁜 발자국은 못보겠지요?



아이들 때문에 제가 사진을 하는 이유랍니다...~
















오후들어 파도가 좀 더 거칠어졌습니다.

하지만 선우, 연서 오누이에게는 문제가 안돼는군요...

그저 더 재밋어 지기만 하나봅니다.









이사진... 이날 찍은 사진중에 두번째로 맘에 듭니다..하하


어찌나 잘 놀든지... 사실 전 지쳤었거든요...쩝..












우리 아이들 노는 뒷모습입니다.

그러고 보니 선우와 연서의 참 많은 뒷모습을 담았습니다.

언제 뒷모습만 모아서 글 한번 써봐야 겠군요...









도대체 파도만 오면 왜 이러고 있는지... 하하


연서는 연신 오빠만 따라서 합니다..큭큭














노파인더로 찍을려고 카메라를 들이댔더니 발로 응대를 하는군요...쩝..

요즈음 그네타면서 사진찍는 아빠의 카메라를 발로차는 재미가 들렸는지 기회만 돼면 발을 씁니다...




















사진 그냥 찍으면 아빠는 애들하고 놀아주지도 않는 나쁜 아저씨가 됩니다.

그래서 애들을 톡톡 건들였습니다..크크

아빠한테 모래를 끼얹을려고 쫒아오더군요...

전 이때부터 카메라 들고 뛰었습니다.








앞에서 모래가 날라오기 일보직전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습니다.

얼른 한장 찍고 모래 세례를 당하기 전에 돌아서서 뜁니다.














뛰어가는 저를 뒤쫒아오는 중에 제가 얼른 뒤돌아서 한장 담았습니다.

덕분에 다리에 근육이 뭉쳤네요...흐~




















선우가 뛰니... 연서도 따라와서 비슷한 포즈로 한웅큼의 모래를 던지고 갑니다...


예들아... 다 좋은데... 카메라에는 던지지 말자 .. 응?























모래놀이를 했으니 몸을 씻어야죠...


역시 목욕은 해수탕이 최곱니다...하하













목욕을 즐기는 연서의 저 표정을 보세요... 정말 행복해 보이죠?













그래도 이렇게 점잖은 사진도 한장 찍어줍니다...

나중에 연서가 커서 시집갈 때 아빠가 사진을 이상하게 찍었다고 원망하면 안돼거든요...











또다시 바닷가 즐거움의 절정... 모래찜질입니다...하하


이번에는 연서를 잘 꼬셔서 모래속에 들어가게 했습니다...크크

발가락 삐져나왔다고 어찌나 뭐라 하던지...

모래덥어주랴... 사진찍으랴... 정말 바빴습니다...흑






아이쿠... 발이 나왔네...하하

너무 즐거워 하죠? 크크














잠시 중간 사진은 생략하고...

사실... 다른 카메라에 처음 출발할 때, 밥 먹을 때 등등의 사진이 더 있습니다만 아직 사진을 컴퓨터로 못 옮겼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피곤이 안풀려 있네요...흑...


어쨌든 잘 놀고... 텐트에서 과자먹는 연섭니다...하하





두 과자 귀신들... 엄마가 저녁 준비하는 사이에 열심히 찍어먹는군요...















사실... 아이들 뿐이 아니라 저도, 제 집사람도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물론 갔다 와서 텐트 정리하느라 힘이 들었습니다만... 올해 여름이... 정확히는 휴가가 이제 끝났다 라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올텐데....


여름의 끝자락... 아쉬운 휴가의 여운을 남기고 내년 여름 휴가를 기약해 봅니다.






- 소 한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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