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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들/가까운곳

꼼짝마














어느날
딸아이가 총을 내게 겨눴다.


"꼼짝마"
"쏜다~ 빵빵"


내게 총을 쐈다.
난 내 딸아이를 너무 사랑한다.


"으윽~"
소리만 냈다.


"아빠! 요렇게 요렇게 쓰러져야지!"
마루바닥에 직접 드러누워 시범을 보인다.


내가 그대로 쓰러졌다.
딸아이는 만족한 미소를 띄우며 이렇게 말했다.


"딴놈 죽이러 가야지~"




난.... 놈이었다....







- 소 한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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