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아침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출근 준비를 한다.
오늘 해야할 일들을 머릿속에 그리며
넥타이를 매다가 무심코 침대위를 본다.
딸 아이가 따사로운 이른 봄 햇살을 맞으며 꿈속을 헤메이고 있다.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하루하루 물밀듯 밀려오는 삶에 대한 걱정을
따스한 봄 햇살속 딸아이 얼굴에서는 찾아 볼 수 없다.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나 또한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
나도 언젠가는
맘편히 늦은 아침을 맞이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딸 아이가 깰까봐
조심스레 밖으로 나왔다.
- 소소 한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