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들어오면
항상 두 아이가 반갑게 맞아준다.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아빠!! 안녕히 다녀오셨어요?"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큰아이만 방에서 나온다.
"연서는?" 하고 물으니
방 안쪽 구석에서 킥킥 거리는 소리만 들린다.
아무리 들여다 봐도
보이지는 않고 소리만 들린다.
구석에
장난감통을 하나가득 쌓아놓고 토끼 집을 만들었다.
그안에서
아주 귀여운 토끼 한마리를 봤다.
토끼같은 처자식이라는 말이
그래서 나왔나보다.
- 소소 한 일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