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적없는 그곳/배고플때

특 알탕





저는 알탕을 무척 좋아합니다.
일전에 회사근처 세꼬시집에서 알탕을 시켜먹고 도대체 찾을 수 없는 탕속의 알때문에 무척 맘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다시는 이 집에 오지 않으리... 하고 맘먹고 몇달이 지난 후 우연히 다시 그집을 가게 됐습니다.

"아저씨.. 여기 알탕 도 있어요?"

"네 있어요.."

"그럼 으로 주세요... 저번에 여기서 알탕 시켜먹고 맘 상하고 갔으니까 실~ 한넘들 한가득 넣어서 해줘야해요..."

"걱정 마세요..~"

이윽고 알탕이 나왔습니다.

지난번 보다는 맘에 듭니다.

알도 싱싱하고 꽉찬것이 입안 한가득 넣고 씹는 이 일품입니다.

공기밥 한그릇을 다 먹었는데도 알이 남았습니다.

제 앞에 같이 식사하던 동료분... 그분은 보통의 알탕을 시켰는데 역시나 다릅니다.

제가 식사하는 동안 그분은 알 낚시질중이셨습니다.






혹시... 강남경찰서 근처에서 알탕 드실 일 있으신분은... 반드시... 으로 시켜드세요...

안그럼 저처럼 맘에 상처 크게 받으실 지 모릅니다. 이 싫으신 분이라면... 그럼 이 집 알탕은 비추천 입니다.








- 소 한 상 -






'인적없는 그곳 > 배고플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0) 2010.11.09
오늘 점심 뭐 먹지?  (0) 2010.10.11
안동하면 생각나는  (0) 2010.06.01
최고맛의 비결  (0) 2010.05.25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라면은  (4) 2010.05.20